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22타석 만에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3일까지 20타석 연속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다. 타율도 0.165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3회초 1사 2, 3루에서 오타니는 오클랜드 프랭키 몬타스의 4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때려냈다.

지난 17일 LA 다저스전 이후 5경기, 21타석 만의 안타였다. 홈런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전 이후 13일 만이었다.

오타니는 5회초 보렛, 7회초 안타를 추가했다. 타율은 0.181로 상승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연장 접전 끝에 오클랜드에 4-5로 패했다. 에인절스는 9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