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수 69개에 선발교체? 롯데 서준원 6회 조기강판, 허문회 감독 빠른 승부수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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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69개에 선발교체? 롯데 서준원 6회 조기강판, 허문회 감독 빠른 승부수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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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 69개에 선발교체? 롯데 서준원 6회 조기강판, 허문회 감독 빠른 승부수 통하지 않았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빠른 승부수를 던졌다. 69개의 공밖에 던지지 않은 선발 서준원을 조기에 강판시켰다.

서준원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안타(1홈런) 1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서준원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 4회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았다.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146.9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투런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추가실점이 없었고, 5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까지 69개의 공만 던진 상황. 100개 정도로 제한된 투구수로 따지면 2이닝을 더 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허 감독은 6회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이 선두 김호령에게 우전안타를 맞자마자 박시영으로 투수교체를 지시했다. 다음에 연속으로 상대할 타자가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 왼손 타자들이었다.

하지만 노림수는 통하지 않았다. 박시영이 터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그 사이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 상황에서 후속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서준원이 내보낸 주자가 홈을 밟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날 허 감독은 타자들에게도 빠른 작전을 펼쳤다. KIA 선발 애런 브룩스를 타자들이 상대하기 힘든 투수로 평가하고 1회 초부터 선취점을 획득하기 위해 희생번트를 주문했다. 선두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지명타자 허 일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을 냈다. 성공이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또 5회 1사 2루 상황에서 정보근의 타석 때 대타 작전을 폈다. 김준태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준태는 브룩스를 괴롭히며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또 다시 후속타 불발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때린 타구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잡혔다. 이어 2루수가 재빨리 비어있는 2루 베이스를 밟아 병살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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