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버풀에 다음 시즌 우승은 더 어려울 거라고 조언했다. 

리버풀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역대급 행보를 보여주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30경기에서 2무 1패를 제외하고 27승을 거두며 승점 83점을 쌓았다. 재개 후 첫 경기였던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과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남은 8경기에서 승점 5점만 더 쌓으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직 우승 희망이 살아있긴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난 아스널 전과 번리 전에서 3-0, 5-0 대승을 거두며 승점 63점을 쌓았지만 리버풀과 격차는 무려 20점 차다. 사실상 리버풀의 우승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다음 시즌 리버풀의 우승 도전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펩은 23일(한국시간) 번리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매 시즌 경쟁자들이 강해진다. 리버풀은 가장 강한 팀으로 남겠지만 우리는 이미 첼시가 이적 시장에 어떻게 투자하는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왔다. 조세 무리뉴라는 경험 많은 감독도 있다. 그들은 항상 더 강해진다. 아스널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레스터 시티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펩은 "매 시즌 팀들은 더 강해지고 우승은 더욱 어려워 진다. 10년 동안 타이틀을 유지하는 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두가 안다. 나는 다음 시즌 우승에 대해서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