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와 스태프 사이에서 40명이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비상이 걸렸다. 리그 개막도 요원하다.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그의 제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뒤로 미뤘다. 코로나19에는 장사가 없다.

미국 USA투데이는 22일(한국시간) 지난주 40명의 선수와 구단 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플로리다 지역에 캠프가 있는 양키스, 필라델피아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구단주와 선수노조의 협상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토니 클락 노조위원장과 통화를 했고, 메이저리그의 마지막 제안을 했다. 60경기 시즌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물었다. 선수단 투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이것이 연기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온 탓이다"라고 더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에게 총연봉 15억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보장하고, 경기는 60경기로 제안했다. 공은 선수노조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개막이 더 연기될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당초 오는 6월 30일 스프링캠프를 다시 열고, 7월 27일부터 미니 시즌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60경기 안에 대해 선수노조에서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고 전했다.

클락 위원장은 "우리는 불가능과 싸우고 있다고 본다. 6월 30일 첫 경기를 치른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66일 동안 60경기를 치르게 된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당근책도 함께 내놨다. USA투데이는 "2021년 포스트시즌을 16개 팀으로 확대하지 않고, 10개 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2021년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선수가 뛰지 홋마게 되더라도 급여는 지급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