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후반 한 번의 결정으로 삽시간에 2세트를 끝내버렸다.

20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이하 LCK) 서머' 1주 4일차 2경기 2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경기 후반 과감한 결단을 내린 덕에 T1을 꺾고 3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탑 라인 솔로킬에 이어 '커즈' 문우찬의 활약으로 미드가 후벼파이며 주춤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은 아펠리오스를 앞세워 바텀 1차 포탑을 철거했고, 17분에 3킬을 쓸어담은 후 포탑을 추가로 정리해 T1을 바짝 추격했다.

22분경 두 팀은 한화생명 미드 2차 포탑을 끼고 맹렬하게 킬을 주고 받았고, '두두' 이동주의 오공이 트리플킬을 쓸어담으며 킬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재정비를 마친 후 25분에 네 번째 드래곤을 두고 격돌했다. 한화생명은 '바이퍼' 박도현의 힘으로 3:1 킬교환을 하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

한화생명은 30분경 T1이 드래곤을 사냥하는 모습을 확인하자마자 미드 라인을 통해 적진으로 진격했다. 한화생명은 인원을 나눠 T1의 귀환을 막는 동시에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를 두드렸고, 이 결단을 통해 경기를 마지막 3세트로 끌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