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6회말 야수진의 호수비가 더해진 덕분에 무실점 투구를 만들었다.

샘슨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5개 던졌다.

2득점을 지원받으며 경기를 시작한 샘슨은 1회말 실점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지만,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1사 1루. 샘슨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막은 후 조용호에게 도루를 내줬지만, 2사 2루서 강백호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다.

2회말에도 출루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샘슨은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2루수 땅볼)-박경수(중견수 플라이)-장성우(삼진)의 후속타는 저지했다. 기세가 오른 샘슨은 3회말 심우준(포수 파울플라이)-배정대(삼진)-조용호(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샘슨은 4회말 역시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는 저지했다. 수비 시프트를 활용, 강백호를 3루수 땅볼 처리한 샘슨은 이어 유한준(좌익수 플라이)과 황재균(1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도 저지했다. 샘슨은 이어 5회말에는 박경수(유격수 땅볼)-장성우(삼진)-심우준(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샘슨은 6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준 샘슨은 조용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지만,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강백호(2루수 땅볼)-유한준(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7-0으로 달아난 7회말 진명호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KBO리그 신입 외국인투수 샘슨은 이날 전까지 4경기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7.78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