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투수 배제성이 롯데의 화력에 당했다.

배제성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총 투구 수는 67개.

1회에만 무려 7실점했다. 손아섭에게 2루타, 정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전준우가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는 백투백 홈런으로 담장을 넘겼다. 마차도까지 안타를 쳐 펄펄 날았다.

안치홍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김준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후속타자 한동희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배제성은 이후 손아섭에게도 2루타를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기나긴 1회였다.

2회에도 2사 2,3루 위기가 왔다. 배정대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넘겼다. 3회엔 실책이 겹쳤다. 1사 2루에서 민병헌이 2루 땅볼을 쳤는데 2루수 천성호의 실책이 나왔다. 2루 주자 김준태가 3루를 거쳐 홈으로 들어왔다. 배제성은 손아섭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정훈과 전준우를 상대로 각각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