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수호신' LAD 우리아스, 1999년 페드로도 못한 기록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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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호신' LAD 우리아스, 1999년 페드로도 못한 기록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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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호신' LAD 우리아스, 1999년 페드로도 못한 기록 해냈다

'새로운 수호신' LAD 우리아스, 1999년 페드로도 못한 기록 해냈다



우리아스(24, LA 다저스)가 3이닝 퍼펙트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면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48)를 소환했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3으로 승리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저스틴 터너와 무키 베츠의 호수비, 역전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한 코디 벨린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우리아스의 안정적인 마무리가 눈부셨다.


7회 초 3-3 동점 상황에서 올라온 우리아스는 끝까지 애틀랜타의 강타선을 잠재웠다. 그중 가장 백미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온 프레디 프리먼의 타석이었다. 7회 말 벨린저의 홈런으로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2, 3, 4번이 나오는 8회 초도 오늘 경기의 승부처였다.


선두 타자로 나온 프리먼은 오늘 안타가 없었지만,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중이었고, 우리아스를 상대로도 홈런성 파울 타구를 날리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리먼은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고, 우리아스는 기세를 몰아 9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미국 ESPN의 사라 랭은 "메이저리그 역대 포스트시즌 승자독식 경기에서 3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안타를 내주지 않은 것은 오늘의 우리아스와 1999년 아메리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의 마르티네스뿐이었다. 승자독식 경기에서 3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못한 것은 우리아스가 처음"이라고 얘기했다.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마르티네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4회 3번째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3볼넷 8탈삼진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마르티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보스턴은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동안 다저스의 고민은 포스트시즌 끝장 승부에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투수의 존재였다. 그래서 항상 다저스의 불펜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분주했다.


하지만 오늘 우리아스가 9회 오른 뒤 다저스의 불펜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저스의 믿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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