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전날 자신의 실수에 대해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16일 한화 1군 선수단 전체에 커피를 샀다. 전날 1회초 공격에서의 주루 실수에 대한 사과의 의미다.

김태균은 "최고참으로서 보이지 말아야할 모습이었다. 자칫 팀을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할 뻔했다"면서 "그게 너무 미안해서 작게나마 사과를 하고 싶었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항상 다짐하고 있다. 어제 상황을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승리투수는 시즌 3승을 달성한 김범수였다. 김범수는 "어제 김태균 선배님이 1회부터 2타점을 내서 경기를 편하게 치렀다. 오히려 내가 커피를 사야하는데…"라며 "선배님이 팀과 후배들을 챙겨주시는 마음을 꼭 배우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