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베츠 연봉이 탬파베이 전체 몸값 ‘쩐의 전쟁’ 불붙는다

LA다저스와 탬파베이가 맞붙는 2020 월드시리즈는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서부를 대표하는 인기팀이자 빅클럽인 다저스는 1988년 이후 32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아픔을 이번에 날려버리겠다고 벼른다. 다저스는 2017~2018시즌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으로 무릎을 꿇었던 쓰린 기억을 가지고 있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아직 우승이 없다. 2008년 지구 우승, 리그 우승을 차례로 따내며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1승4패로 완패했다. 12년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다.

두 팀의 재정 규모는 어마어마하게 차이가난다. ESPN은 20일 SNS를 통해 두 팀 몸값을 단적으로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다저스의 투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무키 베츠의 연봉이 탬파베이 전체 선수단의 몸값과 맞먹는다고 전했다. 커쇼와 베츠의 올 시즌 연봉은 2630만 8642 달러(약 300억원). 탬파베이 선수단 전체는 2877만 3481 달러(약 329억원). 다저스는 30개 구단 전체에서 뉴욕 양키스 다음으로 높은 2위인 반면, 탬파베이는 28위다.

투자가 성적을 보장할지, 돈이 전부가 아닌 것을 증명할지 두 팀의 대결은 ‘쩐의 전쟁’으로도 큰 주목을 받는다.

다저스와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21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