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극심한 기복을 보였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개막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꺾고 승전보를 울렸다. 

아프리카는 17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서머 스플릿 샌드박스와 개막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미스틱' 진성준이 이번 시즌 1호 펜타킬을 올린 것을 포함해 2세트에서도 칼리스타 팀의 화력을 책임지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샌드박스가 퍼스트블러드를 챙기면서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아프리카 역시 받아치면서 시소 게임의 구도로 흘러갔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운영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흐름이 아프리카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24분 드래곤 전투를 기점으로 흐름이 확 아프리카쪽으로 기울었다. 확실한 우위를 점한 아프리카는 여세를 몰아 내셔 남작까지 사냥하면서 고삐를 바짝 당겼다. 스노우볼의 크기가 달라진 아프리카는 샌드박스의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갔다. 

'미스틱' 진성준은 27분 승부의 쐐기를 박는 시즌 1호 펜타킬을 달성했다. 조직력이 한 번에 무너진 샌드박스는 순간적인 힘의 격차를 버티지 못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아프리카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펜타킬의 주인공 '미스틱' 진성준이 2세트에서는 칼리스타로 협곡을 흔들었다. 파트너 '벤' 남동현의 호흡을 바탕으로 킬을 만들어낸 아프리카는 주도권을 잡으면서 샌드박스를 코너로 몰기 시작했다. 

샌드박스가 드래곤 오브젝트를 챙겨나갔지만, 전반적인 격차를 뒤집기는 힘이 부족했다. 아프리카는 진성준의 캐리력을 앞세워 샌드박스를 몰아치면서 시즌 첫 승의 느낌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