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부상 공백…위기 속 기회 찾는 LG 핫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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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부상 공백…위기 속 기회 찾는 LG 핫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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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부상 공백…위기 속 기회 찾는 LG 핫코너

올 시즌 LG 트윈스는 신진급 선수들을 실전무대에 적극적으로 내세운다.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의 부상 이탈로 생긴 3루 공백 역시 1~2년차 선수들을 활용해 채우고 있다.

김민성은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14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주루 도중 쓰러졌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내전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2~3주 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주장 김현수를 도와 팀의 활기찬 분위기를 이끌며 시즌 타율 0.288, 1홈런, 15타점, 9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김민성의 부상은 LG에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LG는 위기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다. 이미 수비력을 검증받은 2년차 구본혁과 신인 손호영(2차 3라운드 23순위)에게 차례로 3루수를 맡겼다. 김민성 없이 치른 첫 경기인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선 내야 멀티자원인 구본혁을 첫 대체 카드로 활용했다. 이날 구본혁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지만, 류중일 감독의 호평을 이끌어낼 만큼 안정적 수비를 선보였다.

손호영도 데뷔 첫 선발출장 기회를 얻었다. 류 감독은 17일 한화전에 손호영을 9번타자 겸 3루수로 낙점했다.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채드 벨인 점을 고려해 우타자인 손호영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테스트해볼 요량이었다. 특히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력이 있고 국내 독립야구단을 거쳐 프로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만큼 구단 내부적으로는 손호영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또 향후 개선방향을 잡는 기준이 될 데이터를 마련하는 작업의 일부이기도 하다. 17일 경기 전 류 감독도 “아무래도 (손)호영이보다 (구)본혁이가 수비력은 강하지만, 1군에 올라왔으니 호영이도 한 번 써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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