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중계] 씨맥, 개막일에 '통곡의 벽' T1 뚫을 수 있을까 

'씨맥'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DRX가 개막일에 T1을 만난다.
매번 T1이라는 '통곡의 벽'에 막혔던 김대호 감독이 LCK중계 서머 첫 경기에 그 벽을 허물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7일 종각 롤파크에서 2020 우리은행 LCK중계 서머 스플릿이 팬들을 찾아온다. 개막전은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이후 펼쳐지는 2경기에서 T1과 DRX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스프링 스플릿 우승 팀 T1과 3위 DRX, 모두가 인정하는 강팀이다. 김대호 감독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꾸려 DRX를 단단한 팀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T1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전적은 T1은 3전 전승, DRX는 3전 전패. 다전제를 포함해 두 팀이 겨룬 아홉 세트 중 DRX가 승리한 것은 단 두 세트 뿐이었다.

김대호 감독은 그리핀 시절에도 2019 스프링과 서머 모두 결승전에서 T1(당시 SK텔레콤 T1)에게 우승컵을 빼앗긴 바 있다.

2020 서머 스플릿을 앞두고 T1과 DRX 모두 전력에 큰 변화는 없다. DRX는 '데프트' 김혁규를 필두로 '데프트'-'케리아'의 바텀 조합에 '도란-표식-쵸비'로 상체를 꾸릴 예정이다. '쵸비' 정지훈의 파괴력과 더불어 개개인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창의적인 플레이, 발군의 한타 능력로 승리를 따내는 팀이다. 또한 스프링을 거치면서 신인 선수들이 '경험치'를 먹은 부분에서 기대가 된다. 

반면 T1은 최고의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필두로 '테디-에포트'도 그동안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커즈' 문우찬도 경험많은 베테랑 정글러다. 스프링에 데뷔한 '칸나' 김창동도 팀원들을 잘 따르면서 신인답지 않은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선수 전원의 개인 기량에 더해 운영에서도 좀처럼 빈틈이 없다. 패배할 때도 결코 무력하게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리는 팀이다.

지금까지 김대호 감독의 패기와 공세는 번번이 T1의 높은 벽 앞에서 무너졌다. DRX의 날카로운 창이 T1에겐 박히지 않았다. 김대호 감독은 T1을 만나면 상대적으로 급해 보였고, 실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의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과연 이번에는 김대호 감독이 T1을 뚫어낼 수 있을지 LOL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CK 서머 정규시즌 개막전은 17일 오후 5시 시작된다.
T1과 DRX의 경기는 오후 8시 진행될 예정이다.

2020 LCK 서머 스플릿 6월 17일 경기 일정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DRX VS T1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