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공격수 펠리페의 맹활약으로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홈경기에서 펠리페와 김정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광주는 3승1무3패(승점 10)을 확보하면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반면 인천은 또 한번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전반은 광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9분 인천이 수비진영에서 백패스 실수로 광주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펠리페가 GK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컨트롤 실수로 슛 타이밍을 놓쳤고, 이어서 이희균이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0분에는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렸지만 또 한번 마무리가 불안했다.

하지만 광주는 끈질기게 인천의 골문을 노려 결국 전반 28분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으뜸의 코너킥을 펠리페가 문전 앞에서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딩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펠리페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부리그에서 완벽하게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인천은 최전방을 책임진 무고사가 전반 내내 고군분투했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인근에서 감각적인 컨트롤 이후 시도한 오른발 슛이 골문을 빗나갔고, 전반 종료직전 코너킥 이후 페널티박스 안에서 나온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에도 경기 주도권은 광주의 몫이었다. 후반 13분 광주는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윌리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교체멤버들이 추가골을 합작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김주공의 스루패스를 김정환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9분 인천에게 귀중한 찬스가 찾아왔다. 프리킥에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마하지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추격에 힘을 내던 인천에게는 아쉬운 판정이었다. 남은 시간 인천은 추격골을 향해 총력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킥을 얻었다. 결국 무고사가 PK로 추격골을 만들었지만 패배를 벗어나는데는 시간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