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짐 뺀' 김태균, 마지막 가는 길도 쿨했다…"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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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짐 뺀' 김태균, 마지막 가는 길도 쿨했다…"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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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짐 뺀' 김태균, 마지막 가는 길도 쿨했다…"또 보자"

'조용히 짐 뺀' 김태균, 마지막 가는 길도 쿨했다…"또 보자"



은퇴 공식 발표 직전까지 후배들에게 알리지 않고 함께 훈련

서산 2군 구장에서 짐 빼면서 털털하게 작별 인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태균(38)은 마지막 가는 길까지 '쿨'했다.


김태균은 은퇴 발표를 한 21일 오전 충청남도 서산 한화 2군 구장에서 자신의 짐을 조용히 뺐다.


그는 마중 나온 동료들과 팀 관계자에게 "그동안 고마웠다"며 털털하게 작별 인사를 했다. 기념사진 몇 장을 찍은 김태균은 대전 자택으로 향했다.


유인환 한화 2군 매니저는 이날 통화에서 "김태균은 평소처럼 털털하게 인사했다"며 "마치 1군으로 올라가는 것처럼 라커룸에서 훈련 도구 등 개인 짐을 들고 구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이날 오전 구단이 발표할 때까지 본인의 은퇴 결심을 주변인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환 매니저는 "오전 언론 보도를 통해 은퇴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은퇴 결심을 지난달에 했다고 하던데, 그는 며칠 전까지 평소처럼 훈련했다"고 말했다.


유 매니저의 전언을 종합하면, 김태균은 2군 동료 선수들의 훈련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평소와 다름없는 훈련을 소화한 것이다.


유 매니저는 "김태균은 또 보자며 평소와 다름없이 인사하더라"며 "동료 선수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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