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지 마" 아내의 한 마디, LAD 조 켈리 "시즌 불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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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지 마" 아내의 한 마디, LAD 조 켈리 "시즌 불참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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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하지 마" 아내의 한 마디, LAD 조 켈리 "시즌 불참 고민"

LA 다저스 구원투수 조 켈리(32)가 시즌 불참을 고려했다고 털어놓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가족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생각했다. 그러나 팀 동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켈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지역 라디오 매체 ‘WEEI’ 롭 브래드포드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 내달 24일 또는 25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시즌 참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4살짜리 아들 그리고 얼마 전 태어난 쌍둥이까지 ‘다둥이 아빠’인 켈리는 아내로부터 “야구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에 불안해하고 있다. 

켈리는 “아내가 농담처럼 말했지만 완전히 진지했다는 것을 안다. 쌍둥이가 태어났고, 4살짜리 아이도 있다. 50년 후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가 알겠나? 아무도 모른다”면서 고민했다.  


하지만 현재는 시즌 참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다저스 팀 동료들을 생각하면 쉽게 불참할 수 없다. 켈리는 “내가 야구를 한다면 유일한 이유는 팀 동료들이다. 팀원들을 실망시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켈리는 내달 2일 캠프 참가가 유력하다. 

다저스에선 켈리뿐만 아니라 외야수 A.J. 폴락도 태어난지 6개월 된 딸이 있어 시즌 참가를 고민했다. 폴락은 “딸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 만약 딸이 위험해진다면 시즌 참가는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다”며 “의사들과 상담한 결과 큰 문제가 있지 않을 것 같다”고 안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하는 선수들이 올 시즌을 뛰지 않더라도 급여를 지급하며 서비스 타임을 보장하기로 했다. 질병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아내가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선수들의 고위험군 포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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