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그리척, “성탄 선물로 바우어”…바우어 ”토론토 팬들, 어떤가요?” 화답

 “크리스마스 선물로 바우어를 원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베테랑 외야수 랜달 그리척은 12일(이하 한국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 방송에 등장해 크리스마스 선물로 프리에이전트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직접적으로 원했다.

진행자가 “올해 오프시즌 토론토에 완벽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일까?”라고 그리척에게 질문을 던졌고, 이에 망설이지 않고 “아마 트레버 바우어?”라고 대답했다.

올해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바우어는 프리에이전트 최대어다. 그리척은 “타고난 에이스를 얻는 것이 꿈꿨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1차전에 던질 수 있고, 1득점 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고 강조하며 류현진과 짝을 이룰 원투펀치로 바우어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오프시즌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토론토다. 야수와 투수 가리지 않고 관심을 가지며 전력 보강 의지를 다지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올해 오프시즌 최고의 능력을 갖춘 선수를 얻으려는 것은 잘 알려졌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최근, ‘최고의 타겟’을 목표로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아직 그들 중 계획대로 이루진 못했다”고 했다. 

그리척은 구단의 행보를 지켜보며 “올해 오프시즌은 대단하다. 구단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기다리고 있다. 동료들과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다”고 구단의 전력 보강을 기대했다.

그리척의 바람을 들은 바우어는 또 곧장 SNS를 통해 화답했다. 지난 10월에도 그리척과 바우어는 SNS를 매개로 소통을 나눈 바 있다. 그리척의 방송을 자신의 SNS에 바로 공유한 바우어는 “토론토 팬분들 어떻게 생각하나요? 토론토가 최선의 행선지인가요?”라고 하면서 토론토 팬들의 생각을 물었다. 이제 토론토 팬들과의 소통 창구까지 개설한 바우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