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부부의 세계' 포항 불륜남·상간녀 신상공개 논란 일파만파…"명예훼손죄 처벌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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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부부의 세계' 포항 불륜남·상간녀 신상공개 논란 일파만파…"명예훼손죄 처벌 받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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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부부의 세계' 포항 불륜남·상간녀 신상공개 논란 일파만파…"명예훼손죄 처벌 받을 수도"

'현실판 부부의 세계' 포항 불륜남·상간녀 신상공개 논란 일파만파…"명예훼손죄 처벌 받을 수도"


현실판 '부부의 세계' 버전이 포항에서 발생한 가운데 불륜남과 상간녀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맘카페에는 '사위에게 결혼 전부터 여자가 있었대요'라는 제목으로 사위의 불륜 사실을 공개한 글이 게재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불륜 피해 여성 A 씨가 직접 '남편에게 결혼 전부터 여자가 있었대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 씨의 어머니는 "처음 '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를 볼 때만 해도 정말 저런 일이 있을까,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일이겠지 했다"며 "그런데 정말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하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고 토로했다.


A 씨의 어머니는 "포항에 신혼집을 식 올리기 몇 달 전부터 구해놓았고 한 번은 혼수 들어오는 날에 딸 아이랑 포항까지 갔는데, 사위 얼굴은 구경도 못 하고 온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날 일하느라 바쁘다는 사위의 말은 거짓이었고, 우리가 버스를 타고 다시 올라가자마자 그 상간녀를 데리고 신혼집에 데려와 가전 가구를 구경시켜주고 했더라"면서 "그 상간녀를 신혼집에 데려와 딸 아이가 정성으로 고른 혼수를 먼저 사용하고 음식도 해 먹고 씻고 잠도 자고 했더라"고 밝혔다.


이어 "알고 보니 상간녀는 포항에서 꽃집을 하며 부케도 만들고 클래스도 하는 여자더라. 이것도 지금 와서야 안건데, 신혼집에 그 상간녀 홈웨어, 상간녀 꽃집 이름이 적힌 화분 등을 일부러 집에 놓고 간 적도 있더라"면서 "사위는 지인 선물을 산다고 사이즈를 봐야 하니 딸 아이에게 입어보라고 시켰다는데 알고 보니 그 여자 선물을 사는 거였다. 외박을 한 날도 그 상간녀와 여행도 가고 정말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많았더라"고 분개했다.


이후 A 씨 역시 네이트판에 "포항맘카페에 올렸다가 정말 큰 용기를 얻고 이렇게 네이트판에도 올리게 됐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언급했다.


A 씨에 따르면 A 씨는 남편과 2년 반 정도 연애하고 결혼했다. 타지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던 A 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해 10월 마지막주에 포항으로 시집을 갔다. 다만 A 씨는 그보다 먼저 지난해 6월 전세금대출 때문에 남편 B 씨의 요청으로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


문제는 A 씨와 B 씨가 결혼하기 전부터 B 씨에게는 따로 만나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B 씨의 상간녀 C 씨는 A 씨가 신혼집에 들어가기 전부터 신혼집에 왔다 갔다 했다는 사실이다.


A 씨는 "상간녀는 신혼집에 왔다 갔다 하면서 내가 들인 혼수로 밥도 해 먹고 잠도 자는 등 결혼식 3일 전까지도 내 신혼집에서 살았다. 나는 11월 초에 신혼집에 들어가서 살았고, 12월 중순에야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결혼 한 달 반 만에 B 씨와 C 씨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부모님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다고도 했다. 결혼 한 달 반 만에 이혼한다고 하면 쓰러지는 것이 아닐지, 혹시나 그냥 지나가는 바람인데 잊고 살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있었다고도 했다.


결국 A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시어머니의 생일에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시어머니는 A 씨에게 '증거를 본 게 아니라 아직은 아들은 믿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새 남편 B 씨는 증거가 담겨있는 휴대전화를 빼앗아 신혼집으로 도망을 갔다.


이후에도 A 씨에게는 지옥 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졌다. 4개월을 참고 버텼지만, 불면증과 우울증을 얻었고, 4월 11일 부모님에게 연락해 포항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다. A 씨의 부모님도 그제야 B 씨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같은 포항 불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불륜남과 상간녀의 신상도 구체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네이트판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B 씨와 C 씨의 이름, 나이, 직업, 직장 등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칫 이처럼 신상을 공개했다가는 명예훼손죄에 해당해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307조에 따라 공연히 구체적인 사실이나 허위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 진실한 사실이더라도 과거 또는 현재의 구체적 사실을 적시해 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만일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는 가중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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