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중계 두산 2연승’ 이끈 유희관의 ‘7이닝·110구 역투’

KBO중계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7이닝 역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유희관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중계 SK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최고구속은 131km, 투구수는 110개였다.

이날 두산이 4-2로 승리해 유희관도 2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 15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승수를 추가했다.

출발이 좋았던 유희관이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최지훈을 2루수 쪽 땅볼로 처리했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제이미 로맥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자 1회말 팀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줬다.

2회초 유희관은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정의윤 타석 때 재빠른 견제로 정진기를 잡았다. 그리고 정의윤을 유격수 뜬공, 최준우를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유희관은 3회 들어 2사 이후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 최지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고 최정과 로맥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1실점 했다. 하지만 바로 안정을 찾고, 정진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7회까지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5회초 최지훈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4회와 6회, 7회는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타선은 5회말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 2루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까지 102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불펜이 불안하기에 7회까지 책임진 것이다. 결과는 7회 공 8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8회부터는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은 8회 올라온 박치국이 실점했지만, 함덕주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