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성 '스포츠중계 깡 모드' 계속? "비밀인데, 상대 약점 공략도 이긴다" 

"약점 공략도 이기고 있다".

스포츠중계 NC 다이노스의 히트상품 내야수 강진성(27)이 진격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현재 압도적인 타율 1위(.447)를 달리고 있고, 출루율(.500)과 장타율(.796)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홈런(8개)과 타점(31개)은 각각 6위에 올라있다.

대체선수기여도(WAR 2.70)은 3위이다. 다리를 들지 않는 타격으로 바꾸면서 8년 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하고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환골탈태했다. 

이동욱 감독은 "현재 우리 스포츠중계 타선이 활발하게 터지고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주고 있다. 대체선수 기여도가 국내 선수 가운데 1위이다. 2승을 해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팀에 어마어마한 힘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본인이 잘했다.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다리에 변화를 준 것이 좋은 배팅으로 이어졌다. 빨리 자기 것으로 만들었고 결과를 냈다. 넘어졌는데 다시 살아났다. 뒤집히기 어려운 동전이 뒤집힌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강진성 효과로 토탈야구를 이야기했다. "알테어도 하위타선에서 치고, 박민우, 양의지, 박석민 등 기존 타자들도 잘해준다. 이명기와 권희동도 플러스 요인이다. 김태군도 나오면 잘 쳐준다. 강진성 덕택에 전체 선수들이 돌아가며 야구를 한다"고 설명했다. 

강진성이 대단한 기세를 보이자 각 구단의 요주의 인물로 공략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분석팀이 철저하게 해부하고 약점을 찾고 견제와 공략를 하려는 시도를 한다. 16일 경기에서는 몸쪽으로 바짝 붙이는 볼에 손을 맞아 출루를 하기도 했다. 도전과 응전의 진짜 싸움이다. 

이동욱 감독은 이와 관련해 "지금도 상대 팀들이 분석을 통해 공략을 해오고 있다. 진성이가 그 공략을 이기고 있다. 성적이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