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유망주는 선발부터’ 최원호 대행의 육성 시무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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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유망주는 선발부터’ 최원호 대행의 육성 시무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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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유망주는 선발부터’ 최원호 대행의 육성 시무 7조

‘투수 유망주는 선발부터’ 최원호 대행의 육성 시무 7조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의 육성 지론 ‘투수 유망주는 선발 수업부터’

-“2군 투수, 바로 1군 선발 등판보다는 롱릴리프로 1군 적응 기회 얻는 것도 괜찮아”

-“한국은 군대 문제 걸려있어…대졸 투수, 타자 유망주는 군대 먼저”

-야수 성장, 투수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 있다…한화 반등하려면 타자 보강 필수


20대 초반 투수들은 우선 선발로 수업을 쌓는 게 낫다고 본다. 처음엔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경험을 쌓다가, 나중에 20대 중반이 지나면 선발과 불펜 중에 방향을 잡을 생각이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원래 ‘육성 전문가’로 한화에 합류했다. 지금은 예기치 않은 상황 탓에 잠시 1군 사령탑을 맡고 있지만, 장기적 계획에 따라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게 원래 최 대행에게 주어진 역할이었다. 시즌이 끝나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현재 외국인 감독을 비롯해 현장 리더십에 파격적인 대안을 구상하는 중이다. 

 

감독대행을 맡은 뒤에도 최 대행은 구단과 긴밀하게 논의하며 중장기적 육성 플랜을 짜고 있다. “육성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되는 게 아니다. 구단과 논의해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최근 최 대행이 경기전 인터뷰에서 들려준 말이다.

 

비록 팀 성적은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투수 육성에선 일정 부분 성과도 거뒀다. 7월 이후 한화는 팀 평균자책 4.78로 해당 기간 리그 5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NC, 키움, KIA 같은 상위권 팀보다 마운드 쪽에선 오히려 나은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투수들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서도 김민우, 김이환, 김진욱 등 선발 자원을 건졌고 불펜에서도 강재민, 윤대경 등 가능성 있는 선수가 나타났다.

 

어렵게 발굴한 이 자원들을 앞으로 잘 키워내는 게 올 시즌 이후 한화의 과제다. 즉시 전력감과 장기 육성 대상, 선발과 불펜을 잘 구분해서 계획적으로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수 쪽에 비해 아직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지 않은 야수 파트에서도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와 관련해 최 대행이 최근 인터뷰에서 밝힌 육성 철학을 7개 항목으로 나눠 정리했다. 

 

1조: 나이 어린 투수 유망주는 선발 수업부터 받기

 


강속구를 던지는 한화 김진욱(사진=한화)


 

“투수는 일단 선발로 수업을 쌓는 게 바람직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의 말이다. 최 대행은 “20대 초반엔 선발 수업을 하고 20대 중반 정도 됐을 때 선발과 불펜 중에 방향을 잡는 게 낫다고 본다”며 “선발투수는 건강한 신체가 우선순위”라는 이유를 들었다. 

 

“선발투수는 건강한 신체가 받쳐주지 않으면 시즌 내내 로테이션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좀 더 젊은 투수가 선발진의 중심에 있어야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수월하다. 미국야구만 해도 젊은 선수들이 선발 수업을 하면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경험하고, 그러다 선발로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20대 중반 이후 불펜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 최 대행의 말이다.

 

한화는 올해 입단한 남지민, 한승주 등 선발 유망주들이 나란히 수술대에 오른 상황. 1차 지명 신지후도 재활을 마치고 8월말부터 마운드에 서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최 대행은 “우리 팀에서 선발로 육성하려던 선수들이 수술대에 올랐다. 일단 김진욱, 박주홍, 김이환과 최근 재활을 마친 신지후 등을 선발로 육성할 생각”이라며 “나중에 이 선수들이 20대 중반이 됐을 때 선발로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쯤엔 수술한 선수들이 다시 돌아와 선발로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조: ‘넌 선발감 아냐’ 미리 선 긋지 않기

 


한화 투수 김이환과 송윤준(사진=한화)


 

투수 입장에선 짧은 이닝을 막는 것보단 5회 이상 긴 이닝을 막는 게 훨씬 더 어렵다. 불펜투수는 확실한 구종 하나면 타자를 막을 수 있지만, 선발은 적어도 2종류 이상의 변화구가 있어야 긴 이닝을 버틸 수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향해 성공한 사례는 많아도 불펜투수가 선발로 전향해 성공을 거둔 예는 많지 않다. 최 대행이 “어린 투수를 처음부터 불펜 보직에 가두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다.

 

“20대 초반 어린 투수들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하루하루, 일 년 일 년이 다르다. ‘쟤는 선발이 안 된다’ ‘선발 자질이 없다’고 미리 판단해서 단정 짓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선발로 많은 이닝을 던지면서 트레이닝 받고, 성장하는 걸 관찰하면서 짧게는 4, 5년 정도 지켜본 뒤 보직을 판단해도 늦지 않다.” 최 대행의 생각이다.

 

3조: 2군과 1군의 차이 인정하기

 


김민우를 격려하는 송진우 코치(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2군과 1군의 차이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최 대행은 “김진욱 같은 경우도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던지다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와, 1군에서 분위기에 어느 정도 적응한 뒤 선발로 올라갔을 때 차이가 있었다”며 “1군에서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그나마 괜찮은데, 1군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들은 막 퓨처스에서 올라왔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런 면에서, 선발투수로 육성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을 1군에서 롱릴리프로 활용하다 선발에 빈자리가 났을 때 그 선수를 대체 선발로 쓰고,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선수가 롱릴리프로 올라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최 대행의 생각이다. “퓨처스에서 바로 올라와서 던지는 것보단 1군에 있던 선수가 던지는 게 경기 적응이나 긴장도 면에서 나을 수 있다.”

 

올 시즌 한화 1군 선발로 자리 잡은 김민우, 김범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1군 마운드에서 ‘맞으면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 최근 좋은 투구를 펼친 김이환, 김진욱도 이미 지난 시즌 1군 마운드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반면 퓨처스에서 잘 던지다 처음 1군 등판 기회를 가진 한승주는 1회 볼넷 2개-안타 2개를 허용한 뒤에야 첫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4조: 마운드 적응 빠른 투수는 불펜으로

 


한화 불펜의 믿을맨으로 성장한 강재민(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불펜투수에게 필요한 자질은 마운드 적응 능력이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바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지, 제구와 스피드를 곧바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최원호 대행의 말이다.

 

불펜투수는 경기 후반 긴박한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 올라갈 때도 있고, 제대로 몸 풀 시간도 없이 갑자기 등판해야 할 때도 있다. 선발투수는 1회에 흔들려도 2회부터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불펜투수는 첫 공부터 바로 베스트 피치가 나와야 한다. 

 

최 대행은 올해 한화 불펜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강재민을 예로 들었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강재민은 캠프 때만 해도 선발투수를 준비했던 선수. 한국에 온 뒤 최 대행과 논의해 불펜으로 보직을 바꿨다.

 

최 대행은 “등판하자마자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오는 투수다. 올라가자마자 자기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고, 자기 공에 대한 믿음과 제구가 있다. 도망가 는 것 없이 자신 있게 던지는 게 강재민의 장점”이라 설명했다.

 

5조: 대졸 투수는 불펜에서 활용하기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화 1군 불펜투수로 활약한 박상원(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모든 신인 투수가 다 소형준, 이민호처럼 데뷔하자마자 1군 무대를 폭격할 수는 없다. 짧게는 2, 3년에서 길게는 5, 6년 정도 기본을 다듬고 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좀 선발로 쓸 만하다 싶으면 어느새 입대 통지서가 날아온다. 이미 4년의 세월을 대학에서 보내고 온 대졸 신인 투수들에겐 불리한 조건이다.

 

최 대행은 “대졸 투수들이 입대를 아무리 늦게 해도 최대 5년인데, 그동안 선발투수를 만들기가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 잘못하면 선발 수업만 받다가 군대에 갈 수도 있다”며 “대학을 졸업한 즉시 전력감 투수들은 선발보다는 불펜 쪽이 낫다고 본다”고 했다. 현재 한화 불펜 주축인 박상원, 강재민은 대학을 졸업하고 한화에 입단한 투수들이다. 

 

“고졸 신인은 9년이라는 시간이 있다. 2, 3년 정도 선발로 트레이닝해서 경쟁력을 보여준 선수들은 계속 선발로 육성하면 된다. 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선수들은 빨리 군 문제부터 해결한 뒤 다시 2, 3년을 육성해 보고 그때 가서 보직을 결정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 최 대행의 생각이다. 

 

6조: 야수는 군대부터 다녀오기

 


한화 박윤철, 노시환, 변우혁(사진=한화)


 

강백호, 이정후급 아웃라이어를 제외하면 보통 야수의 전성기는 20대 중후반에 찾아온다. 최원호 대행은 “야수의 경우 20대 초반에 일찍 군 문제를 해결하고, 20대 중반 이후에 승부를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최 대행은 두산 주전 야수들의 예를 들었다. 그는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 최주한 등은 20대 초에 군에 다녀온 뒤 20대 중반 백업부터 시작해 주전이 된 케이스”라며 “야수는 투수보다 경기 경험이 필요한 포지션이다. 타격, 수비, 주루 다 순간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경험 있는 선수들이 순간 대처 능력에선 좀 더 낫다”고 했다.

 

갓 프로에 입단한 신인 선수는 신체적으로 완성된 상태가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프로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 대행은 “KT 배정대 같은 선수도 처음 입단했을 땐 마른 체형이었다. 이 선수들이 프로에서 와서 몸도 좋아지고, 근력을 키우고, 기술과 경험을 쌓으면서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7조: 야수들이 잘해야 투수도 잘한다

 


18연패 탈출의 순간, 포효하는 한화 노태형(사진=한화)


 

“공격력 있는 팀 소속 투수들이 아무래도 경기 운영 면에선 좀 더 편할 것이다. 초반에 점수가 나서 여유 있는 상황과 타이트한 상황은 경기를 풀어가는 계획이나 투수의 자신감에서 차이가 난다.” 최원호 대행의 말이다.

 

투수가 쑥쑥 자라나려면 투수 혼자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 어려운 타구를 아웃으로 잡아내는 수비진의 도움도 필요하고, 필요할 때 점수를 내는 타자들의 힘이 있어야 한다. 호투가 팀 승리로 이어지는 성공의 경험이 쌓여야 투수의 성장 속도도 빨라진다. 

 

최 대행은 “점수 차가 타이트한 경기에서 잘 던지면 다행이지만, 안타를 맞고 실점하다 보면 자신감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면 투수가 좀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할 수 있다. 선수 시절 경험을 봐도 팀이 3점 내지 5점 정도 리드했을 때 가장 좋은 피칭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최 대행은 “어느 정도 적당한 점수 차에선 큰 거 맞아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선발이 2, 3점 줘도 타자들이 만회해서 다시 비슷한 경기를 만든다”며 “점수가 안 나고 경기 중반 넘어가면 아무래도 조심하게 된다. 그러다 볼넷이 나오고 주자가 쌓이면서 무너진다”고 했다.

 

한화는 7월 이후 304실점으로 10개 팀 가운데 6위를 기록 중이다. 키움, KIA, 삼성, SK보다 적은 실점만을 내주며 투수들은 선방했다. 그러나 타선이 약하다 보니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적은 211득점에 그쳤고, 이 때문에 58경기 17승 2무 39패로 승률 0.304에 그쳤다. 

 

만약 한화 타자들이 리그 평균 수준의 득점(300점)만 올렸어도, 같은 기간 한화는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둘 수 있었다. 많은 승리의 경험은 어린 투수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한화 마운드가 올해 거둔 성과를 내년 시즌에도 이어가려면, 반드시 야수 쪽에 보강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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