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EPL 오지마! 마드리드에 좋은 골프장 많잖아" 셰필드 감독의 농담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복귀 소식에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베일의 토트넘행이 기정사실이 되는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베일의 매각을 결정했고 임대로 이적을 진행 중이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보도됐지만 토트넘도 경쟁에 뛰어들었고 영입 선두에 올라섰다.

베일도 친정팀 토트넘 복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은 토트넘을 사랑한다. 다시 돌아가길 원하며 현재 양 구단과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베일의 소식은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하기에 충분했다. 아무리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는 베일이라도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엄청났기 때문이다. 토트넘을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베일은 45경기 26골 14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 소식을 들은 셰필드의 와일더 감독은 17일(한국시간) '골닷컴'을 통해 "나는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올라왔을 때 에덴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 공항까지 태워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레스가 마드리드에 머물길 희망한다.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곳이고 훌륭한 골프장이 있다. 우릴 더 힘들게 하지 마라"고 농담했다.

와일더 감독이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는 베일이 소문난 골프광이기 때문이다. 베일은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 동참하지 않았고 대신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단체 사진에서도 홀로 골프 스윙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