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적시 2루타 포함 3출루 '펄펄'... TB도 3연패 탈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맨' 최지만(29)이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나서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3출루에 성공했다. 잘 맞은 타구가 연달아 잡히는 불운도 있었지만, 볼넷을 얻었고, 끝내 장타까지 생산했다. 탬파베이도 대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보스턴과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1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고, 3루수 직선타로 처리되는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눈 야구'를 통해 두 차례 출루했고, 후속타 때 홈까지 밟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까지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23으로 올라갔다.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선 최지만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3회말에는 무사 1,2루에서 좋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정면이었고, 5회말에도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으나 3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다음 케빈 키어마이어의 볼넷으로 2루에 들어갔고, 쓰쓰고 요시모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이 돌아왔다. 1사 1,3루였고,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0-0을 만드는 적시타였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11-1의 완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이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1패)째. 평균자책점도 3.74에서 3.23으로 낮췄다.

타선에서는 최지만 외에 네이트 라우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3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고, 쓰쓰고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만들었다. 브랜든 라우의 2안타도 있었고, 오스틴 미도우스는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첫 번째 투수 앤드류 트릭스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두 번째 투수 맷 홀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도밍고 타피아가 1이닝 1실점을, 로빈슨 레이어가 ⅓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바비 달벡이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알렉스 버두고와 라파엘 데버스도 2안타씩 만들어냈다. 전체적으로 10안타를 쳤으나 1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