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한다면 유럽대항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되고, 케인은 새로운 트로피를 위해 이적을 결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북런던더비라 불리는 양 팀의 라이벌전이자 10위 토트넘과 8위 아스널의 맞대결이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 10일, 본머스 원정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7일에는 에버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요리스와 손흥민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순위는 10위까지 처졌다.

그리고 상대는 더비 라이벌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승점 50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을 꺾는다면 유로파리그 진출 순위인 7위까지 올라간다. 반면 토트넘은 마지막 남은 희망이 사라지게 된다.

이를 두고 케인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미 케인은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이적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본 매체(골닷컴)의 UK 에디션은 ‘더 선’을 인용해 “토트넘이 아스널에 패한다면 케인의 이적은 더욱 가까워 질 것”이라면서 “토트넘과 아스널의 승점 차는 4점까지 벌어진다. 토트넘은 지난 4시즌 동안 아스널보다 순위 아래에 자리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의 부진을 보며 더욱 이적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그는 커리어 첫 트로피를 위해 이적을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케인은 제대로 능력을 펼치지 못한다는 평가이다. 본머스 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연상시키는 활동량으로 단 한 번의 슈팅만 날렸다. 케인의 컨디션이 살아나야 토트넘도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지만 아스널을 상대로 전력상 열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