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비 유니폼 입고 생일 추모한 다저스 "8점 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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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비 유니폼 입고 생일 추모한 다저스 "8점 차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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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코비 유니폼 입고 생일 추모한 다저스 "8점 차로 승리"

 LA 다저스 선수들이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나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전 LA 레이커스)를 추모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비를 위해 도열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42번째 생일이었다.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8번과 24번의 브라이언트 유니폼을 입고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콜로라도 선수 중 다저스에서 뛰었던 맷 캠프도 노란 코비 유니폼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다저스는 이날 멀티홈런을 때린 무키 베츠를 앞세워 12안타 6홈런을 몰아쳐 11-3으로 대승했다. 다저스는 22승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 후 다저스는 구단 SNS를 통해 "이날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8점 차로 이겼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8번의 코비의 등번호.

다저스는 특별한 멘트를 통해 세상을 떠난 최고 스타를 기렸다. 


다저스는 '베츠는 콜로라도 투수의 42번째 공을 때려 홈런을 기록했다(코비의 42번째 생일)', '코리 시거는 콜로라도 투수의 8번째 공을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했다(8번은 코비의 등번호)', '코디 벨린저는 시즌 8호이자 시즌 24번째 안타를 쳤다(8번과 24번은 코비의 등번호)'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3점 홈런을 뽑아낸 키케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코비를 위한 스리런 홈런이었다"며 "우린 그를 너무 빨리 잃었다. 이 도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엄청난 임팩트를 준 선수다. 승리를 통해 그를 기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챔피언인 코비의 유니폼을 보며 선수들이 콜로라도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코비의 생일을 함께 축하해준 콜로라도 선수단에도 감사인사를 건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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