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KBO중계 3시즌 만에 고척서 이긴 롯데, 키움 원정 9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2018년 이후 무려 KBO중계 3시즌 만에 키움을 상대한 원정 경기서 웃었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서 7-5로 이겼다. 4-3으로 앞선 8회 3점을 추가해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롯데는 지난 2018년 9월 28일 키움전 이후 지긋지긋한 고척 9연패에서 벗어났다. 정확히 627일 만의 키움전 원정 승리다.

KBO중계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3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이어 등판한 박진형,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가 리드를 잘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마차도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대호 역시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 선발 라인업

- 키움 : 서건창(지명타자)-박병호(1루수)-이정후(우익수)-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전병우(3루수)-허정협(좌익수)-박준태(중견수). 선발 투수는 에릭 요키시.

- 롯데 : 김동한(2루수)-전준우(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마차도(지명타자)-김민수(3루수)-배성근(유격수)-김준태(포수)-민병헌(중견수). 선발 투수는 노경은.

◆2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은 양 팀.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사 이후 마차도와 김민수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배성근 타석에서 롯데는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이를 잡은 박준태의 송구가 재차 홈으로 제대로 향하지 못했다. 결국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2-0이 됐다. 키움은 2회말 박동원이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려 곧바로 1점을 따라갔다.

◆롯데가 달아나자 다시 따라간 키움.

이후엔 롯데가 더 달아나자 키움이 따라가는 형국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롯데는 4회 이대호가 1점 홈런을 때려냈고 5회 2사 2루서 나온 폭투에서 민병헌이 홈을 파고들어 4-1로 도망갔다. 하지만 키움은 5회말 허정협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다시 1점 차이로 압박했다.

◆8회 3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은 롯데.

8회초 롯데는 3점을 뽑으며 확실하게 달아났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자동 고의4구 이후 마차도가 좌전 적시타를 쳐 5-3이 됐다. 다음 김민수의 좌전 안타로 만루가 됐고 대타 김재유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7-4가 됐다.

키움은 8회와 9회 이지영의 내야 안타, 김규민의 희생 플라이로 2점 차이까지 따라가봤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