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온 몬스터’ 야니스 아데토쿤보(26·밀워키 벅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최근 ESPN 외신 보도에 따르면 “챔피언십 도전이 끝나고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NBA 역사상 가장 큰 계약금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해졌다.

계약 규모는 2억5400만 달러(한화 약 3047억 원)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NBA 현역과 은퇴 선수 모두를 포함해 가장 많은 액수를 아데토쿤보가 받아 가게 된다.

이는 2017년 도입된 슈퍼맥스(Super MAX) 계약 규칙에 부합하는 조건이다.

슈퍼맥스 계약이란 FA 계약 시 연차에 따라 팀 샐러리캡(연봉 상한선)의 최대치를 제한하는 제도로 첫 FA를 취득하는 5~7년 차에는 25%까지, 7~9년 차에는 30%, 10년 차 이상부터는 35%까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아데토쿤보의 경우 데뷔 7년 차인 NBA 2019~2020 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에서 8년 차 시즌 계약으로 팀 샐러리캡의 35%를 받을 수 있다.

ESPN은 이어 “아데토쿤보가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스몰 마켓 구단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데토쿤보의 밀워키 잔류 가능성이 높지만 변수는 분명 존재한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샐러리 캡 규모가 축소될 경우 아데토쿤보가 빅마켓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현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등 대권을 도전하는 구단들이 아데토쿤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밀워키가 우승 도전에 실패할 경우 아데토쿤보가 우승이 가능한 팀을 선택할 수도 있다.

현재 밀워키 벅스는 NBA 동부 콘퍼런스에서 53승 12패(승률 0.815)를 거두며 2위 토론토 랩터스에 6.5게임 앞선 상태이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평균 27.7득점, 12.5리바운드, 5.9어시스트 등 우수한 성적으로 소속팀 밀워키 벅스를 리그 1위에 올려놓았으며, 18년 만에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NBA 2018~2019 정규 시즌 MVP를 받기도 했다.

아데토쿤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2019~2020 시즌에도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6점, 13.7리바운드, 5.8 어시스트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최고의 커리어를 쌓아온 그가 시즌이 끝나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