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펜디드, 끝내기라 더 극적이었던 한화 ‘스포츠중계 연패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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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끝내기라 더 극적이었던 한화 ‘스포츠중계 연패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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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디드, 끝내기라 더 극적이었던 한화 ‘스포츠중계 연패 탈출기’

서스펜디드, 끝내기라 더 극적이었던 한화 ‘스포츠중계 연패 탈출기’


한화 이글스의 스포츠중계 연패 탈출은 말 그대로 ‘극적’이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2020 스포츠중계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경기가 됐고, 팽팽한 승부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갈렸기 때문이다.


18연패를 당했던 한화가 마침내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재개된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2차전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2일 창원 NC다이노스전 승리 후 22일 만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연패를 끊은 한화는 곧이어 열린 14일 경기에서도 3-2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연패가 길어지면서 무기력증과 패배의식이 선수단 전체에 만연했던 한화다. 마운드는 쉽게 무너지고, 타선은 불발되며 대패 또는 완패가 반복됐다.


지난 7일 대전 NC전에서 한 시즌 구단 최다연패 기록인 14연패를 당하고 나서는 한용덕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다음날인 8일 최원호 퓨처스 감독이 감독대행으로 부임하고, 1군 엔트리에 있던 10명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이환을 제외하고는 30대 중후반 베테랑 선수들이다.


대신 자리를 채운 이들은 20대 젊은 선수들이었다. 일종의 분위기 쇄신 차원의 엔트리 개편이었다. 최원호 대행은 “미친 선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대행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롯데에 스윕을 허용했다. 3경기 모두 대패 또는 완패였다.


결국 롯데와 3연전에서 17연패까지 늘린 한화는 11일 홈에서 열리는 두산전을 앞두고 프로야구 최다연패 타이기록에 대한 위기감만 커졌다.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세운 18연패 기록이다.


하지만 한화는 무기력했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두산에 0-5로 끌려다녔다. 9회말 2점을 낸 게 희망이라고 하면 희망이었다. 그렇게 35년 만에 프로야구 최다연패 타이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13일 경기는 더 깜깜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나서 신인 한승주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승주는 1군 데뷔전이었다. 이 경기서 패하면 한화는 19연패, 프로야구 최다연패 기록이 바뀌게 된다. 신인에겐 가혹한 데뷔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승주는 1회 부담감에 흔들렸다. 결국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은 뒤 2실점으로 선방했다.


무기력했던 한화 타선은 1회말 간판타자 김태균이 1사 1루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포를 날렸다. 그러나 한승주가 2회초 2사 후 박건우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1점 차로 뒤졌다. 여기서 하늘이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 박건우의 홈런 직후 폭우로 무려 76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가 재개되자, 한화는 결국 투수를 불펜 이현호로 바꿨다. 이현호가 경기 재개 직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아 한 점을 더 줬다. 2-4, 그러자 한화도 2회말 노시환이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3-4로 추격했다. 오랜만에 분위기가 접전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오후 7시 10분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30분이 지나도록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경기는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넘어갔다. 한화가 3-4로 뒤진 3회말 한화 공격 선두타자 정은원 타석(볼카운트 2-2)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춰지면서 시행된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 시행 세칙에 따른 시즌 1호 서스펜디드 경기였다. 하필이면 한화의 연패 신기록 여부가 달린 경기에서 나온 것이었다. 한화와 두산은 14일 오후 2시부터 중단된 이후부터 경기를 마무리하고, 30분 뒤 이날 원래 예정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한화의 총력전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14일 선발로 나서기로 한 워윅 서폴드가 서스펜디드 경기에 불펜으로 나설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부터 나설 투수로 좌완 김범수를 찍었다. 서폴드는 예정대로 원래 14일 경기 선발로 나서기로 했다.


다시 재개된 경기는 접전이었다. 한화가 4회말 최재훈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이 중월 솔로포를 때려 다시 5-4로 앞섰다. 그러나 한화가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은 분위기였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가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뒤에 올라온 김진영이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실점하면 분위기가 두산으로 넘어가는 상황. 하지만 김진영이 까다로운 박세혁과 정수빈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결국 한화가 흐름을 잡았다. 7회말 1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정은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로 6-5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8회부터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연패를 끊겠다는 한화 선수단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2이닝 마무리 결정이었다. 하지만 정우람이 2사 1,2루에서 이유찬에 적시타를 허용, 승부는 다시 6-6으로 원점이 됐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9회말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 없이 무승부가 된다. 한화의 연패 탈출이 다시 늦춰지는 분위기가 형성될 무렵,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다시 희망을 가졌다. 두산은 투수를 김강률에서 함덕주로 교체했고, 정은원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여기서 두산은 김태균을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거른 뒤 다음 타자 제라드 호잉과 승부를 선택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대로 호잉은 2루수 인필드플라이에 그쳤다.


아웃카운트가 하나 남은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지난해까지 1군 기록이 하나도 없는 무명의 노태형이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확신으로 굳어지는 순간, 함덕주의 폭투로 상황이 2, 3루가 됐고, 노태형이 다음 공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꿰뚫는 끝내기 안타로 만들며 이용규가 홈을 밟았고, 한화는 웃었다. 한화 선수들은 모두 더그아웃에서 뛰쳐 나와 승리를 자축했다. 연패 탈출에 대한 홀가분함도 더했다. 지휘봉을 잡은 뒤 4연패를 당하며 얼굴이 상했던 최원호 대행의 표정도 밝아졌다.


연패 기간 중 속앓이를 했던 프런트 직원들도 비로소 웃을 수 있었다. 한 구단관계자는 "이제 두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겠다"고 말했다. 무관중 경기임에도 선수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던 치어리더들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야구장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보문산 전망대에서 한화 깃발을 흔들던 팬들도, 야구장 앞 사거리에 언제나 한화를 응원하지 포기하지 마라는 현수막을 걸었던 팬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모처럼만에 한화가 승리한 야구장에는 ‘나는 행복합니다. 이글스라 행복합니다’라는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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