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영입에 1조? 차라리 월드클래스 3명 영입"...前맨시티 선수의 의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대니 밀스는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대해 거액의 제안을 준비 중인 친정팀에 의문을 제기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참패하자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새롭게 선임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도 예고됐다. 하지만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는 여전히 핵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메시의 선택은 팀을 떠나는 것이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조항은 6월 1일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를 발동시킬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메시와 바르셀로나 사이에 법적 공방도 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현재 메시는 차기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도 불참했다. 이어 월요일부터 진행된 구단 공식 훈련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밀스는 메시의 나이를 감안할 때 맨시티가 막대한 금액의 연봉을 지불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6억 2,300만 파운드(약 9,856억 원) 규모의 5년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해당 조건은 3년은 맨시티에서 활약한 뒤 남은 2년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뉴욕시티에서 뛰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밀스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메시는 33살이지만 사람들은 그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길 원한다. 단순히 메시는 세계 최고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2년 동안 7억 파운드 규모의 돈을 소비하는 것은 쓸모 없는 짓이다"고 밝혔다.

이어 밀스는 "내가 어떤 팀에서 그 정도의 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면 2억 5,000만 파운드(약 3,957억 원)를 들여서 버질 반 다이크를 데려올 것이다. 리버풀도 그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2억 파운드(약 3,156억 원)로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4억 파운드 정도를 썼다. 그리고 남은 돈은 킬리안 음바페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영입하는데 쓰면 된다. 당장 득점력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레반도프스키가 제격일 것 같다. 7억 파운드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과 월드클래스 선수 3명.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