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스코프] '패스트볼 투수' 랜스 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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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코프] '패스트볼 투수' 랜스 린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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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스코프] '패스트볼 투수' 랜스 린의 매력

[MLB스코프] '패스트볼 투수' 랜스 린의 매력


메이저리그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랜스 린(33)이 5번째 팀을 찾았다.


린은 지난 화요일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다. 화이트삭스는 린의 대가로 우완 대인 더닝과 좌완 에이버리 윔스를 텍사스로 보냈다. 올해 선발 7경기에서 2승 3.97을 기록한 더닝은 당장 힘을 보탤 수 있는 유망주다.


유망주 출혈을 감수했지만, 린을 데려온 화이트삭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에 더 높은 곳을 노리는 만큼 선발진 보강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는 화이트삭스의 눈길을 사로잡을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린은 내년 시즌 이후 곧바로 FA가 되지만, 내년 연봉이 800만 달러에 불과하다. 한편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에 의하면 린은 자신이 원치 않는 팀으로 보내졌을 시 올 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할 수 있었다. 지난 여름 린을 트레이드 하기가 쉽지 않았던 이유다.


텍사스에서 린은 선발진을 지키는 보안관이었다.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지만, 흐트러지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2019년 16승11패 3.67, 2020년 6승3패 3.32의 성적으로 사이영 5위, 사이영 6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 던진 292.1이닝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셰인 비버 291.2이닝, 트레버 바우어 286이닝).


린은 커리어 내내 과소평가를 받았다. 풀타임 시즌을 시작한 2012년 이후 조정 ERA 120 이상 시즌을 세 차례 이상 만들어낸 투수는 린을 포함해 16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사이영상 투수였는데(슈어저 커쇼 벌랜더 클루버 그레인키 아리에타 프라이스 킹)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들어본 적이 없는 투수는 린과 콜 해멀스, 매디슨 범가너, 어빈 산타나 뿐이다.


올해 린은 시즌 첫 7경기에서 4승 1.59를 질주했다. 같은 기간 혼자만의 세상에 있었던 비버(5승 1.11)에게는 미치지 못했지만, 비버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것은 확실했다(피안타율 0.156는 비버의 피안타율 0.175보다 낮았다).


문제는 남은 6경기에서 초반 스퍼트를 이어가지 못한 것(2승3패 5.35). 9월 첫 등판(6이닝 6실점)과 마지막 등판(5.2이닝 10실점 9자책)을 망치면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상대는 모두 휴스턴으로, 휴스턴전을 제외한 린의 평균자책점은 1.99(72.1이닝 15자책)다. 화이트삭스는 린의 9월 난조를 마음에 두지 않고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린은 중간 세 경기에서 7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 7이닝 3실점으로 본래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다면 린은 어떻게 레벨업을 할 수 있었을까.


2017년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온 린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11승8패 3.43 186.1이닝). 그러나 포심 평균 구속이 92.4마일에 머물렀다.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는 투수가 구속이 오르지 않는 건 홈런 타자가 파워를 잃어버린 것과 같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린과 연장 계약을 하지 않았다. 처음 FA 자격을 얻었던 2017년 겨울은 하필 시장이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었다. 미네소타와 1년 1200만 달러 계약으로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는데, 20경기에서 7승8패 5.10으로 부진했다.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온 투수의 구속은 대체로 2년차부터 회복기에 접어든다. 미네소타에서 보낸 시즌은 실패했지만, 성공의 어머니가 된 실패였다. 포심 평균 구속이 93.7마일로 오른 린은 당시 미네소타 투수코치 가빈 앨스턴의 조언에 따라 투수판 밟는 위치를 3루 쪽으로 이동했다. 동시에 오른발을 지면에 내딛고 왼발은 홈플레이트와 가지런히 바라보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러한 교정이 린의 엉덩이 회전을 더 원활하게 함으로써 투구 밸런스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앨스턴의 눈높이 학습은 이별선물이 됐다. 린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양키스로 이적했다. 한결 좋아진 모습(3승2패 4.14 54.1이닝)은 텍사스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배경이 됐다.


텍사스에서도 린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린의 패스트볼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무리해서 익스텐션을 늘리는 것보다 일정하게 투구폼을 반복하는 작업이 우선이었다. 또한 포심의 적극적인 구사를 반대하진 않았지만, 포심을 언제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부분을 고민했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투수들이 더 이상 패스트볼을 고집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하는 패스트볼이 투수의 자존심이었지만, 이제 무작정 패스트볼만 던지는 건 무모한 전략이 됐다. 불펜야구가 보편화되고, 탈삼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수들은 자신있는 구종을 중점적으로 꺼내들고 있다(포심이 투수 팔꿈치와 어깨에 부담을 주는 구종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2015년 이후 리그 포심 비중 (%)


2015 - 35.5

2016 - 36.0

2017 - 34.8

2018 - 35.2

2019 - 35.9

2020 - 34.1


2019-20년 포심 최다 투구


2560 - 랜스 린

2368 - 게릿 콜

2162 - 루카스 지올리토

2105 - 레이날도 로페스

2055 - 매튜 보이드

2046 - 제이콥 디그롬


최대한 포심을 감추게 된 리그에서 최대한 포심을 많이 던지는 투수가 바로 린이다. 포심 평균 구속이 지난해 94.6마일, 올해 94마일로 오른 린은 구속 상승에 맞춰 포심을 폭격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포심 최다 투구 3위 지올리토와 4위 로페스가 화이트삭스 선수라는 점. 지올리토가 이미 농익은 포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로페스의 포심은 아직 설익은 상태다(피안타율 0.327 피장타율 0.633).


포심 비중이 50%가 넘어가는 린은 세컨드 피치와 서드 피치도 패스트볼 계열인 커터(22.2%)와 싱커(18.1%)다. 토미존 수술 후 장착한 커터는 2017년(10.5%)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중을 늘렸다.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커터는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18였다. 이는 트레버 바우어(0.105)에 이은 선발 2위 기록이다(텍사스 우드워드 감독은 린의 싱커는 투심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했다).


톰 버두치는 브레이킹 볼 유행을 거르스기엔 늦었다고 주장했다. 패스트볼 투수로 살아가는 건 대세를 뒤로하는 길이 됐다. 하지만 린은 지난 8월15일 쿠어스필드 원정 9이닝 1자책 완투승(2피안타)을 거둔 경기에서도 110구 중 102구를 패스트볼로 던졌다(포심 56구, 커터 29구, 싱커 17구). 그리고 경기 후 "항상 모두와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말하며, "내가 할 일은 타자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린은 투수의 최고 덕목은 아웃카운트를 많이 잡아내는 것이라고 여긴다.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2011년, 크리스 카펜터가 가르쳐 준 내용이다. 2011년 선수 생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던 카펜터는 린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특히 항상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북돋아줬다. 카펜터는 드래프트에 지명되고, 메이저리그에 승격된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린이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지게 된 이유였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오늘날, 그렉 매덕스는 "속도 콘테스트가 아니라 피칭 콘테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투수는 패스트볼의 빠르기보다 패스트볼의 제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일깨워 줬다.


올드스쿨에 가까운 린은 철저히 기본을 고수하려고 한다. 기교보다 정공법을 택하는 것이 린이 추구하는 피칭 스타일이다. 린은 "투수의 약점을 공략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강점에 의존해야 한다"고 말한 매덕스의 철학을 계승하려는 투수다.


투박하지만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린은 화이트삭스에서 빛을 볼 수 있을까. 마침 화이트삭스는 린이 환영할만한 토니 라루사 감독이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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