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5승 투수 아리하라, ML 포스팅 도전 "복수 구단 흥미"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28)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아리하라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요청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10일 보도했다. 2020시즌 재계약을 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아리하라는 2014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에 입단했다. 2015년 신인왕에 올랐고 세 차례 두 자리 승수를 올렸다. 작년에는 15승을 올리며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8승를 따냈다. 통산 60승50패 ERA 3.74를 기록 중이다. 

프로에서 최고 155km짜리 강속구를 던졌고, 평균구속은 140대 후반이다. 컷패스트볼, 포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고 있다. 

신문은 무관중 경기 영향으로 니혼햄 구단의 긴축재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리하라가 최대의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퀄리파잉오퍼를 받은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등 3명을 제외한다면 실적을 갖춘 20대 선발투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6년 동안 세 차례 두 자리 승수를 따냈고, 부상이 없다는 점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신문은 특히 샌디에이고, 텍사스, 시애틀, 토론토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샌디에이고가 가장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도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아리하라에게 흥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리하라와 함께 니혼햄의 외야수 니시카와 하루키(27)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향을 밝혔다. 니시카와는 3회의 도루왕을 차지한 리드오프형 타자이다. 통산 2할8푼6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