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RA 1위' KIA 되찾은 선발야구, 5위 이상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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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RA 1위' KIA 되찾은 선발야구, 5위 이상을 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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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ERA 1위' KIA 되찾은 선발야구, 5위 이상을 넘보나

'9월 ERA 1위' KIA 되찾은 선발야구, 5위 이상을 넘보나


KIA 타이거즈의 마운드가 가을드라마를 쓸까? 


KIA는 개막 이후 7월까지는 마운드 살림이 넉넉했다. 5~7월까지 팀 방어율(ERA) 4.19로 당당히 1위였다. 팀타율도 2할7푼7리(5위)로 하위권은 아니었다. 이런 투타수치로 4등 밖에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갑자기 8월에 급추락했다. 8월의 팀 ERA 6.38은 꼴찌였다. 선발진 6승10패, ERA 5.76(8위), 불펜 ERA 7.43은 꼴찌였다. 8월 순위는 8위(10승15패)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고, 박준표가 부상으로 이탈한 불펜진도 아슬아슬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공교롭게도 타자들도 덩달아 부진했다. 팀 타율 2할5푼9리는 8위였다.  


그런데 9월에 들어서자 강한 팀으로 돌변했다. 9월 ERA가 3.64로 확 낮아졌다. 두산(3.62)에 이어 리그 2위를 자랑하고 있다. 다시 마운드의 힘을 회복한 것이다.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선발투수들의 힘이다. 9월 ERA는 3.01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에이스로 든든한 활약을 하고 있는 애런 브룩스를 중심으로 양현종과 드류 가뇽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브룩스는 3경기에서 21⅓이닝 3자책에 불과했다. 9월 ERA 1.27의 짠물 투구를 했다. 가뇽도 2경기 13⅔이닝 3실점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양현종은 8월이후 7경기에서 ERA 2.85의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이민우는 9월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힘을 보탰다. 


현재 선발투수들의 힘만 따지자면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강하다. 더욱이 8월 꼴찌였던 불펜 ERA도 5.01로 낮추었다. 어깨급성 염증으로 빠진 전상현이 정상복귀 여부가 관건이지만 박준표가 전선으로 돌아온 점은 커다란 보완요소이다.


단순히 5위 공략이 아니라 그 이상까지 넘보는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KIA는 1위와 5.5경기 차 6위이다. 힘을 찾은 KIA 마운드가 이번 가을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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