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전준우·마차도 3안타' 롯데, 12-2 대승…한화 최다 KBO중계 16연패 경신 

롯데가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KBO중계 5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중계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12-2로 대승을 거뒀다. 앞서 치른 KT 3연전도 싹쓸이했던 롯데는 이번에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5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성적표 16승15패로 5할 승률을 넘어섰다.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2회 0-1 상황에서 안타로 출루한 마차도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 맞췄고, 1번 손아섭과 2번 전준우의 연속타자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5-1로 뒤집었다. 3회 이대호, 4~5회 손아섭이 해결사로 나서 차곡차곡 점수를 벌려갔다. 7회 마운드에 오른 투수 박상원이 아웃카운트를 하나 올리는 동안 롯데 타자들이 4안타 1사구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4득점을 더 뽑아냈다. 손아섭, 전준우, 마차도까지 셋 다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 노경은은 7이닝 5안타 2실점(1자책)으로 2승째를 챙겼다. 전체 103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66%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이 피칭을 했다.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고 삼진만 5개를 솎아내며 시즌 최고투를 펼쳤다. 8회부터 박시영이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2.1이닝 6안타(2홈런)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이후 5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했지만 이현호(1.2이닝 2안타 1실점), 김진영(1이닝 2안타 1실점), 박상원(0.1이닝 4안타 4실점)으로 줄줄이 흔들렸다. 타선은 5안타로 침묵했다. 16연패에 빠진 한화는 팀 창단 최다 연패는 물론 2002년 롯데가 세웠던 현존 구단 최다 연패기록까지 함께 가져갔다. 시즌 7승25패로 최하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