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그 정도로 스피드를 내는 선수가 없다."

두산은 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4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홍건희와 조제영을 등록했다. 트레이드 대상자인 류지혁과 함께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말소됐다. 플렉센은 지난 경기에서 허벅지에 공을 맞아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두산 관계자는 "한 차례 정도 등판을 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 7일 KIA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투수 홍건희를 영입했다. 선발 투수 이용찬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가운데 불펜도 흔들렸던 만큼 강속구 투수 보강하겠다는 뜻을 담은 트레이드였다.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필요해서 한 트레이드"라고 운을 떼며 "좋은 공은 항상 가지고 있고, KIA에서 보면 좋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았다. 작년부터 좋은 모습 보였고, 지금 팀에 그 정도 스피드를 내는 선수가 없어서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중간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곧바로 선발로 나서기에는 부담이 있다. 선발 쪽은 장원준도 2군에서 준비를 하다. 당장 홍건희를 선발로 쓸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