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양・김' 좌완 계보 잇는 KBO중계 구창모의 '로열로드', ESPN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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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양・김' 좌완 계보 잇는 KBO중계 구창모의 '로열로드', ESPN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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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양・김' 좌완 계보 잇는 KBO중계 구창모의 '로열로드', ESPN도 주목

'류・양・김' 좌완 계보 잇는 KBO중계 구창모의 '로열로드', ESPN도 주목  


류현진(토론토), 양현종(KIA),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이후 최고 좌완을 노리고 있다. 미국도 이제는 KBO중계 구창모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주목하고 있다. 


한국야구의 르네상스였던 최근 10여년 간, 리그는 물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는 류현진, 양현종, 김광현 트로이카였다. 류현진은 리그를 지배하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지배하고 있고, 김광현 역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상태. 마지막으로 양현종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해외진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더 나아가 토종 선발 기근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다시 희망찬 기대를 품을만한 인재가 나타났다. NC 구창모가 좌완 트로이카 시대 이후를 책임질 토종 좌완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창모의 KBO중계 올시즌 활약은 엄청나다.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1(22이닝 1자책점), WHIP 0.55, 25탈삼진, 4볼넷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WHIP, 탈삼진 모두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압도적인 구위에 정교한 제구력까지 갖춰 완성형 좌완 투수로 성장 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등 이닝이터 역할까지 책임지고 있다.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등 외국인 원투펀치보다 구창모에게 에이스의 향기가 더욱 진하게 풍기고 있다.


구창모를 상대했고, 지켜본 야구인들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원래 좋은 투수였지만 변화구와 제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면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혀를 내둘렀다. 구창모는 지난 20일 두산전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아울러 구창모의 우상인 양현종 역시 “구창모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나도 저 시절에는 쌩쌩하게 공을 던졌던 것 같다”면서 “무시무시한 공을 던지더라. 양의지라는 뛰어난 포수와 함께 있어서 더 엄청나게 발전한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구창모의 성장세를 꾸준히 지켜봤고, 올 시즌에는 3선발로 콕 찝으며 토종 에이스의 책임감까지 부여한 NC 이동욱 감독은 지난 24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결과로 말해줘야 했는데, (구)창모는 정말 결과로 말해주고 있다.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매번 강한 3선발을 강조했는데 구창모가 그 역할을 해주니까 경기를 수월하게 펼칠 수 있다”며 구창모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스러워했다.

이러한 구창모의 압도적 퍼포먼스에 미국 ESPN 역시 이번 주 구창모의 등판을 주목하고 있다. 구창모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31일 대구 삼성전에 한 번 더 등판할 전망. ESPN은 “이번 주 구창모의 등판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하며 구창모의 등판을 기대했다. 다만, 구창모의 이번 주 등판 때 ESPN의 중계는 편성되어 있지 않다. 

구창모가 압도적인 페이스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향하는 ‘로얄로드’를 계속해서 걷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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