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억 줄게…'손' 잡아보고 싶은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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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억 줄게…'손' 잡아보고 싶은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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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억 줄게…'손' 잡아보고 싶은 레알?

또 터진 손흥민 이적설

구체적 이적료 추정치 나와
'뜬소문이다' vs '가능성 암시'
유럽 현지서도 분석 엇갈려
토트넘 구단 재정 악화 속
파격적인 결정 나올 수도


춘천 출신 손흥민(28·토트넘)이 또다시 스페인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곧 여름 이적 시장이 다가오면서 소위 말하는 '설'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구체적인 이적료 추정치까지 나오는 등 이적 가능성에 현지 분석마저 엇갈리고 있어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스페인 매체 돈발론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여름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이적설을 제기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손흥민의 빅팬”이라며 “최근 팔 부상을 털고 병역 의무까지 마친 아시아 스트라이커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발론은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던 매체로 이번에 1억5,000만 유로(약 2,040억원)라는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언급했다.

이같이 레알 수뇌부에서 준비한 실탄 규모까지 흘러나올 정도로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가능성을 어느 정도 암시하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 축구의 독보적인 존재로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행 루머는 분명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이적설이 성사되기 까지는 여러 산을 넘어야 한다.

일단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3년 6월 말까지 계약된 상태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원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그었고, 스포츠몰은 “손흥민의 이번 여름 이적은 성사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다음으로 중요한 선수인 손흥민을 선뜻 내주지 않을 거란 주장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이적설이 심상치 않은 이유는 토트넘의 호주머니 사정이다. 토트넘이 코로나19 등 구단 재정에 타격을 입은 상황이라 파격적인 결정을 내릴 수도 있어서다.

토트넘은 10억 파운드(약 1조5,300억원)를 들여 새 경기장(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신축했는데, 6억3,700만 파운드(약 9,700억원)의 은행 빚을 떠안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자금난이 심화되면서 최근 은행에서 긴급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리 케인 역시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 변수다.

토트넘은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을 절대 내주지 않겠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구단의 경영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황금알을 낳는 장사인 건 맞다. 이번 이적설에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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