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놀이?' 107㎞ 공 던진 김광현에 놀란 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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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놀이?' 107㎞ 공 던진 김광현에 놀란 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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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놀이?' 107㎞ 공 던진 김광현에 놀란 현지기자

청백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던진 느린 공에 현지 기자가 놀랐다. 김광현은 이날 유희관(34·두산)처럼 과하게 느린 공을 섞어서 뿌렸기 때문이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벨빌 뉴스 소속 기자인 제프 존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방금 김광현이 타일러 오닐에게 던진 어떤 공이 66.6마일(약 107km)이 찍혔다. 야디어 몰리나를 상대로도 같은 구종인데 69.9마일(약 112km)을 기록했다"고 적으며 신기해했다. 


이날 김광현은 홈 구장인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선 스프링캠프 4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인 그대로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공백 후에도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이날 김광현의 위기는 2회가 유일했다. 선두타자 폴 데용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몰리나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앤드류 니즈너를 범타로 처리한 뒤 해리슨 베이더에게 안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레인 토머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잘 벗어난 김광현은 5이닝까지 잘 던졌다. 특히 무사 2루 등 가상으로 만든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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