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은 언제?'...베일 에이전트, "토트넘에서 1시즌 이상 뛸 수도"

 가레스 베일(31)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은 베일이 한 시즌보다 더 오래 토트넘 홋스퍼에 남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베일을 1년 임대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베일은 2020-21시즌 동안 등번호 9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베일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클럽이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기회가 와서 이렇게 돌아왔다. 나는 위닝 멘탈리티가 있다. 우승하는 법을 알고 있다. 모두에게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다 주길 원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베일은 2013-14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다. 입단 초기에는 상당한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갖은 논란을 야기했다.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잠을 자거나 누워서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직접 명단 제외를 요청했다. 결국 레알이 결단을 내렸다. 레알은 베일이 올여름 새로운 구단을 찾을 수 있도록 연봉의 절반을 보조해줄 의사가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토트넘이 베일에 관심을 드러냈고 한 시즌 임대로 친정팀 복귀가 성사됐다. 베일의 합류로 해리 케인, 손흥민과 토트넘은 강력한 삼각 편대를 이루게 될 전망이다. 베일이 레알로 이적하기 전에 보여준 활약을 지켜봤던 팬들은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베일의 에이전트인 바넷은 베일이 한 시즌 임대로 그치지 않고 더 오랜 기간 토트넘에 머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베일은 아직 토트넘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부상이 발견되면서 약 3~4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 바넷과 영국 '토크스포츠'의 인터뷰를 인용해 "베일은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베일은 레알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4차례 차지하는데 기여했지만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과 사이가 틀어지면서 레알을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바넷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베일은 1시즌 임대 계약 이상으로 토트넘에 머무를 수 있다. 기회는 충분하다. 결정은 그에게 달려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베일이 축구를 즐기고 있고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일은 이제 성숙한 사람이다. 인생에 있어서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넷은 "(토트넘으로 복귀는) 상당히 쉬운 결정이었다. 다른 선택권도 있었지만 베일이 사랑하고 원하는 곳은 바로 토트넘이었다. 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좋다. 베일은 레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그만큼의 존중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복귀전은 언제?'...베일 에이전트, "토트넘에서 1시즌 이상 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