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07→2.67' KT 배제성, 타선 폭발로 승리 요건 채웠다 

KT 위즈 배제성이 제구 난조에도 승리 기회를 잡았다.

KT 배제성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1.07에서 2.67(30⅓이닝 9자책점)으로 올랐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5회까지 9-7 리드)을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제성은 3-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아웃. 이정후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T 타자들은 2회에도 3점을 지원했다. 배제성은 이지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택근, 허정협, 전병우를 3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8-0이 된 3회말 박준태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혜성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아 2,3루 위기에 놓였다. 김하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이지영을 5-4-3 병살타로 막았다.

그러나 키움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이택근과 허정협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병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박준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점째를 잃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선 김혜성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김하성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높게 몰리면서 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7실점했다. 배제성은 이정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병호에게 볼넷, 이지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다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배제성은 95구의 투구수에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허정협을 1루수 땅볼,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박준태를 포수 번트 타구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혜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