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팀 훈련서 홈런, 토론토 구단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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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팀 훈련서 홈런, 토론토 구단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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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팀 훈련서 홈런, 토론토 구단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이 홈런을 치고 잠시나마 기분을 전환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구단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타격 훈련에 나선 류현진의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쓰고 우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배팅볼 투수의 공을 있는 힘껏 잡아당겼다. 영상 속에 타구의 방향이나 비거리가 담겨 있지만, 류현진이 두 팔을 펴고 1루로 뛰는 세러머니를 펼친 것으로 보아 홈런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타구에 감탄하는 동료들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 잠시 후 류현진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류현진의 이날 타격은 훈련을 마친 뒤에 장난삼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타격을 좋아하는 투수는 자신의 훈련 종료 뒤에 이처럼 잠시 배트를 들곤 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타율 0.178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투수로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짜릿한 홈런의 손맛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당분간 타석에 들어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번에 옮긴 토론토가 지명타자 제도를 쓰는 아메리칸리그에 속해있어서다. 더군다나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 체제로 단축 운영되고,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쓴다.

토론토 구단은 전설적인 홈런 타자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빗대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은 류현진의 타격 훈련 모습을 소개하면서 "베이브 류! 코리안 몬스터"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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