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의 폭발력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유타 재즈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덴버 너게츠에 129-12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유타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2라운드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뒀다.

유타는 도노반 미첼이 51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마이크 콘리(26득점)와 조던 클락슨(24득점)이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

덴버는 자말 머레이가 3점슛 9개 포함 50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막판 뒷심에서 유타에 밀렸다.

출발은 덴버가 좋았다. 머레이와 요키치를 앞세워 36-33으로 앞섰다.

유타도 2, 3쿼터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미첼이 내외곽에서 물 오른 슛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콘리와 클락슨도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확실히 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유타는 승부를 뒤집어놨다.  

4쿼터엔 미첼과 머레이의 쇼다운 양상이었다. 미첼이 미드레인지 지역을 집중 공략해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면 이에 질세라 머레이도 3점 라인에서 불뿜는 외곽포를 펑펑 터뜨리며 추격전에 앞장섰다.

하지만 미첼의 집중력이 더 앞섰다. 미첼은 종료 54.1초를 남기고 레그스루 드리블로 자신을 수비하던 폴 밀샙을 떨쳐버린 뒤 침착하게 점프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덴버도 곧바로 요키치의 덩크슛으로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오심 하나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머레이가 돌파 과정에서 고베어의 손에 팔을 맞았지만 파울로 선언되지 않으면서 공격권을 유타에 헌납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고베어의 명백한 파울이었다. 오심 하나에 덴버는 결국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게 됐고, 유타는 벌어놓은 점수 차에 이후 미첼과 콘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