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오클라호마시티에 완승을 거뒀다.

휴스턴 로케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더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1라운드 5차전에서 114-80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3점슛 4개 포함 31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버트 코빙턴이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에릭 고든도 2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에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크리스 폴이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초반 러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과 하든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휴스턴은 P.J. 터커와 하든의 외곽포를 앞세워 순식간에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양 팀 모두 야투 난조를 겪었지만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의 3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한 휴스턴이 24-14로 앞선 채 1쿼터 종료.

2쿼터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이 시작됐다. 데니스 슈로더가 선봉장으로 나섰다. 2쿼터에만 18득점을 올리며 쿼터 중반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휴스턴은 하든과 고든의 연속 득점으로 쿼터 막판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그렇게 48-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휴스턴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고든의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휴스턴은코빙턴의 3점슛과 고든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쿼터 중반, 변수가 발생했다. 슈로더가 수비 과정에서 터커의 사타구니를 쳤고, 이에 분노한 터커가 슈로더의 뒤에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 결국 이 둘은 모두 퇴장당했다. 이후 오클라호마시티가 스티븐 아담스의 높이를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지만, 휴스턴은 하든의 득점포와 제프 그린의 3점슛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렇게 85-63으로 3쿼터 종료.

4쿼터에도 휴스턴의 공세는 계속됐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슈로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휴스턴은 코빙턴의 3점슛이 눈사태처럼 쏟아지며 승기를 굳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지 않고 백기를 던졌고, 그렇게 휴스턴이 승리를 챙기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