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스·짐머맨·로스 형제…올 시즌 불참 선수들은 어떻게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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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짐머맨·로스 형제…올 시즌 불참 선수들은 어떻게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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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짐머맨·로스 형제…올 시즌 불참 선수들은 어떻게 지낼까

프라이스·짐머맨·로스 형제…올 시즌 불참 선수들은 어떻게 지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시즌 불참을 선언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9월 9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옵트 아웃'을 선언한 4명의 선수들의 근황을 소개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시즌 전 합의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려되는 선수는 시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고, 서비스 타임과 연봉 역시 보장받도록 정했다. 이로 인해 22명의 선수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매체는 데이비드 프라이스(다저스), 타이슨(FA)-조 로스(워싱턴) 형제, 라이언 짐머맨(워싱턴)과 인터뷰를 통해 해당 선수들이 시즌 불참 기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즌 불참 선수들은 인터뷰를 거부했다고 한다.

 

시즌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선수들은 대부분 가족의 건강 문제를 불참 사유로 들었다. 프라이스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가족과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는 걸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부모가 의료계에 종사한 로스 형제 역시 가족과 대화를 통해 불참을 결정했다.

 

 

시즌 불참 선수들은 연봉 삭감으로 인한 재정적 문제보다는 심리적 문제가 더 크다고 말했다. 짐머맨은 "20년 동안 여름에는 야구를 했다"며 집에만 있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역시 "내 인생에 이렇게 야구를 많이 본 적은 없다. 온종일 야구를 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시즌을 소화하는 선수들과는 연락을 하고 있을까. 프라이스는 여전히 다저스 선수단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는 "가끔은 경기 중이기 때문에 문자를 그만해야 한다고 스스로 말하곤 한다"고 말했다. 짐머맨은 선수들과 연락을 한다면서도 "너무 괴롭히고 싶지 않다"며 자주 연락하지 말아야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불참 선수들은 2021년 복귀를 위해 조금씩 준비하고 있다. 프라이스는 저스틴 업튼(에인절스)의 집을 임대해 집 안에 있는 체육관에서 운동한다고 한다. 타이슨 로스는 필라테스 등으로 몸을 만들고 있고 조 로스 역시 곧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프라이스는 "2021년을 놓치고 싶지 않다. 내 시선은 2021년을 향하고 있다. 다저스를 위해 뛸 준비가 되었다"며 각오를 밝혔다. 닉 마카키스(애틀랜타)처럼 올 시즌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돌아가기에는 부정적인 면이 긍정적인 면보다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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