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망친' 바르토메우 회장, 쫓겨날 위기...불신임 투표 예정
'바르사 망친' 바르토메우 회장, 쫓겨날 위기...불신임 투표 예정
바르셀로나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쫓겨날 위기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참패하자 거센 후폭풍이 불었다. 키케 세티에 감독을 6개월 만에 경질하고 로날드 쿠만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으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예고됐다.
특히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메시가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프리 시즌 공식 첫 번째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와 법적 공방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원치 않았던 메시는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토메우 회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투표가 진행됐고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르토메우 회장은 자신이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았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카탈루냐 지역 공영 방송인 'TV3'를 통해 "현재 그 누구도 사퇴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우리 구단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서명 수에 다들 놀랐겠지만 우리는 민주주의와 구단의 법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바트로메우 회장의 의지와 달리 불신임 투표는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경영진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열릴 예정이다"면서 "불신임 투표가 열릴 수 있는 16,521명의 서명이 모여 투표가 열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만약 불신임 투표가 진행되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바르셀로나에서 쫓겨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바르셀로나의 100년 역사상 불신임 투표를 치른 회장은 딱 2명인데, 지난 투표에서는 회장이 물러나지 않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물러날 경우 최초로 팀을 쫓겨나는 회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