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있는 부천FC1995와 1위를 유지하려는 수원FC가 만났다. 두 팀 모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부천FC1995와 수원FC는 9일 오후 7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를 치른다. 부천은 승점 17점으로 6위, 수원은 승점 25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홈 팀 부천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1무 2패)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서울 이랜드 원정 경기에서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부천은 승리를 거두지 못한 3경기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이전까지 부천의 무득점 경기는 2차례였고 모두 패했다.

이에 맞선 수원은 현재까지 긍정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지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허용하며 2위 대전하나시티즌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고작 1점에 불과하다. 

두 팀의 차이는 공격력이다. 부천은 현재 K리그2에서 12경기 11득점에 그치며 충남아산과 함께 최소 득점 2위에 올라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3골) 이현일도 지난 5라운드 이후 침묵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상대팀이 수원이였고 멀티골까지 터뜨렸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반면 수원은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K리그2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안병준(12골)과 득점 3위 마사(7골)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골 감각을 선보이며 리그 최다 득점 팀(28득점)에 올라있다. 특히 안병준은 4도움까지 올리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이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부천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수원을 상대로 10경기를 치러 7승 1무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부천이 수원 원정을 떠나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