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저평가’ 바디, 공격 기록 보면 손흥민 이상의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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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told] ‘저평가’ 바디, 공격 기록 보면 손흥민 이상의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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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told] ‘저평가’ 바디, 공격 기록 보면 손흥민 이상의 킬러

[epl.told] ‘저평가’ 바디, 공격 기록 보면 손흥민 이상의 킬러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020-21시즌 남다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는 선수들을 비교하니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의 가치는 선명해졌다.


레스터의 바디는 한국 시간으로 3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즈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1 대승을 거뒀다. 팀은 순위 2위, 자신은 득점 랭킹 2위(7골)에 올랐다. 스스로 적은 기회에 빛을 발하는 선수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골 결정력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 기대 득점(expected goals, 이하 xG)을 활용하면 좋다. xG는 슈팅 별로 골이 들어갈 확률을 계산한 수치다. 이때 확률은 여러 조건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기대 득점이 실제 득점보다 높다면 결정력이 좋지 않고, 반대인 상황이면 골 결정력이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바디는 올 시즌 6경기 나서 7골을 득점했다. 총 13번의 슈팅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는데, 7골을 만들었다. 슈팅 정확도는 무려 69%다. 슈팅을 남발하지 않고 10번의 슈팅을 날리면 7번은 골대 안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만든다는 의미다. 기대 득점(*8라운드 수치 미반영으로 7라운드 기준) 4.9골이다. 기대 득점보다 득점 수가 많다는 사실에서도 바디의 결정력은 치명적이다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사우샘프턴전 4골을 비롯해 올 시즌 득점에 눈을 뜬 득점 선두(8골)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은 최고의 비교 대상이다. 그는 15번의 슈팅 중 10개의 유효 슈팅으로 만들면서 8골을 넣었다. 슈팅 정확도가 67%에 달한다. 바디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대 득점은 3.29골이다. 바디보다 기대 득점은 적은데 득점이 많다는 측면에서 손흥민의 결정력이 약간 더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바디와 손흥민 모두 기대 득점과 슈팅 대비 유효 슈팅과 득점 전환에 있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치로 보면 바디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하지만 그처럼 저평가된 선수는 드물다. 레스터의 수장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주목할 만한 발언을 했다. “바디는 과거 그의 축구 스토리 때문이 평가절하된 것 같다. 그는 정말 좋은 사나이다. 구성원과 사이가 좋고 분위기를 즐겁게 바꾼다. 내가 처음 레스터를 맡고 크게 놀랐던 건 그가 전술적인 지식이 뛰어났다는 사실이다. 대중은 그의 빠른 속도와 득점만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는 올바른 타이밍에 온사이드를 유지하는 독특한 방식의 달리기로 기회를 만든다.”


바디는 불과 2012년까지 공장 노동자 출신이었다. 그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주급 30파운드(약 4만 4,000원)를 받던 8부 리그 출신이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을 때 나이는 27살이었다. 그러나 2015-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레스터동화'를 썼다. 2015년 11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11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그는 득점왕(24골)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저스 감독은 “그는 특별한 선수다. 천재적인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사람들은 바디를 단지 아마추어 선수 출신이고, 27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다행히 바디는 여전히 상대팀에 위협적인 선수고, 감사하게도 여전히 빠르면서 (득점에 대해) 배고픔을 느낀다. 이러한 특성이 그의 활약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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