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터진 김호령 "동료들 군대서 무슨일 있었느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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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터진 김호령 "동료들 군대서 무슨일 있었느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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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포 터진 김호령 "동료들 군대서 무슨일 있었느냐 묻는다"

3년 만에 복귀, 3경기 만에 홈런포 2방3년 만에 복귀한 1군 무대에서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29)이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김호령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생각도 못 했다"며 최근 연일 장타를 날리고 있는 스스로에게 놀라워했다.

2017년 군(경찰야구단)에 입대한 뒤 지난해 말 제대한 김호령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 합류가 불발됐고 개막 초반에도 합류하지 못하다 지난 2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3연전을 앞두고 전격 부름을 받았다.

2017년 이후 3년 만의 복귀인데 불과 3경기 만에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김호령은 복귀전인 2일 롯데와의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출전, 1회말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박세웅의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음 날에도 선발 출전, 멀티히트(2안타)로 기세를 이어간 김호령은 전날(4일) 또 한 번 홈런포를 신고했다.

입대 전부터 수비에서 탁월한 능력을 자랑한 김호령인데 3경기 동안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 5득점으로 기대이상의 장타력까지 뽐내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도 "(홈런을) 생각도 못했다"고 돌아본 김호령은 "동료들이 '왜 그러냐', '군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군대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웨이트를 많이 했더니 힘이 좋아졌다. 또 예전에는 (볼을) 찍어쳤는데 지금은 올려치는 것으로 스윙궤도를 바꿨는데 도움이 된 듯 하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 중 메이저리그 영상을 유심히 챙겨봤다고 밝힌 김호령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영상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전보다 (제) 폼이 좋아진 듯 하다. 지금처럼 자신 있게 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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