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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구승민의 동물적인 수비, 정면타구 잡아내며 위기탈출
K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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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21:32
타구가 머리 쪽으로 정확하게 날아왔다. 최근 타격감에 물이 오른 키움 김혜성의 빠른 타구였다. 그러나 구승민은 타구를 향해 정확하게 글러브를 대며 잡아냈다.
롯데 투수 구승민은 16일 고척 키움전에 7-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구승민은 이지영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다. 그러나 정작 위기는 다음 상황에 벌어졌다.
7-4로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상대한 김혜성의 타구가 머리쪽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승민은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포구에 성공했다. 자신이 던진 131㎞의 변화구에 가속이 붙어 날아왔지만 스스로 안전을 지켰다. 그리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김혜성은 투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닝을 매조지 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던 구승민은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진 못했지만, 크게 한숨을 쉬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구승민의 호수비는 하마터면 팀 동료 이승헌의 악몽이 되살아날뻔한 상황이었다.
롯데 이승헌은 지난달 17일 대전 한화전에서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고 미세두부골절로 재활중이다. 현재는 재활군에 합류해 실전 복귀를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