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무섭나” 신인 박주홍, 프로 데뷔전서 ‘4실점 빌미’ 실책성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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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무섭나” 신인 박주홍, 프로 데뷔전서 ‘4실점 빌미’ 실책성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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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무섭나” 신인 박주홍, 프로 데뷔전서 ‘4실점 빌미’ 실책성 수비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주홍(19)이 프로 데뷔전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박주홍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타이거즈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신인 1차지명으로 입단한 박주홍에게는 프로 데뷔전이다. 개막 후 박주홍은 줄곧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러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8경기 타율 0.241 2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데뷔전 첫 수비부터 오점을 남기는 수비를 보였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KIA 6번타자 김민식이 키움 선발 한현희의 공을 밀어쳐 좌측 방향으로 타구를 만들었다. 뒤쪽에 있던 박주홍이 앞으로 달려나오면서 타구를 잡으면 단타로 처리되는 상황. 하지만 박주홍의 예측과 달리 타구는 빨랐고, 박주홍의 왼쪽으로 흘러갔다. 박주홍은 미끄러졌고, 공은 펜스까지 데굴데굴 굴러갔다. 결국 주자 3명이 모두 들어와 1-3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김민식은 3루까지 들어갔다.

결국 박찬호의 안타로 김민식까지 홈을 밟아 1-4가 됐다. 기록 상으로는 실책이 아닌 김민식의 3루타로 4점 모두 한현희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공수 교대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박주홍은 고개를 푹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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