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은 없지만 KBO리그중계 연패도 없다… 두산의 묵묵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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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은 없지만 KBO리그중계 연패도 없다… 두산의 묵묵한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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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은 없지만 KBO리그중계 연패도 없다… 두산의 묵묵한 전진
신바람은 없지만 KBO리그중계 연패도 없다… 두산의 묵묵한 전진 

장기 레이스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긴 연승이다. 하지만 연승이라는 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연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은 
성적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KBO리그중계 두산이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중계’ kt와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에 힘입어 14-8로 이겼다. 3회까지만 12점을 내고 상대의 경기 의지를 꺾은 날이었다. kt가 9회 3점을 추가하며 마지막까지 따라붙었지만, 대세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kt 선발 김민을 적극적인 타격으로 두들겨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 1회부터 대포가 불을 뿜었다.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김민의 슬라이더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슬라이더(126㎞)가 가운데 몰렸는데 김재환이 노리고 있었다는 듯 이를 받아쳤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이 돋보였다.


2-1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박건우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민의 심리 상태를 붕괴시켰다. 여기서 오재원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이 나왔다. 1사 1,2루 상황에서 김민의 투심패스트볼(143㎞)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역시 1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망설임 없이 배트가 나간 게 주효했다.


8회 최주환의 3점 홈런은 3B 상황에서 나왔다. 보통 타자들은 3B에서는 공을 하나 기다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주환은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올 것이라는 계산 하에 직구를 노려 완벽한 홈런을 만들었다. 두산 타자들의 노련미와 집중력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물론 불펜 난조 등 그간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지는 못한 경기였지만, 그래도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두산은 올해 3연전 기준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지 못한 게 딱 한 번에 불과하다.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물론 신바람을 낼 만한 긴 연승은 없었다. 올해 두산은 2연승이 최장 연승 기록이다. 그러나 두산이 16승10패(.615)로 6할 이상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역시 연패가 한 번도 없다는 점이다. 차곡차곡 시리즈별로 승리를 하나씩 더 쌓으면서 2위 LG와 경기차도 1경기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 지표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팀 두산’은 묵묵하게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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